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정치부 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정 기자, 오늘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결정된 게 몇 가지 있던데요.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이후 변화가 있어요? <br><br>네, 싸울 준비를 단단히 시작할 기세입니다. <br><br>우선 대장동 변호사로 불렸죠.<br> <br>이 대표 측근 정진상 씨를 변호했던 이건태 의원, 당 법률대변인이 됐습니다. <br> <br>없던 자리를 새로 만든 건데요.<br> <br>언론에 이 대표 무죄를 더 확실히 알리겠다는 겁니다.<br><br>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던 이 대표 사법리스크 대응 조직도 하나로 통합했습니다. <br> <br>당이 더 체계적으로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응하겠다는 겁니다.<br><br>Q2. 인선도 하고 조직도 바꾸고, 왜 이렇게 움직이는 거예요? <br><br>한 마디로 이대로는 안된다는 겁니다. <br> <br>선거법 1심, 무죄나 유죄 나와봤자 벌금형 생각했는데, 실형이 나왔으니 A부터 Z까지 다 뒤엎어보는 것이죠 <br> <br>이 대표 사법리스크 전담 대응 TF 얘기도 나오고요. <br> <br>지도부 비공개 회의에서도 지금 막 이런 저런 아이디어 쭉 꺼내고 있다고 합니다.<br><br>한 친명계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요.<br> <br>"공직선거법 2심 변호인단도 싹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"고 하더라고요.<br><br>Q3. 이제 당이 이재명 대표 변호에 나서는 겁니까? 엄밀히 따지면 이재명 대표 개인 재판에 당이 나서는 게 맞냐는 비난도 있잖아요. <br><br>여권에선 벌써 문제 삼고 있습니다.<br> <br>당에는 국고가 들어가는데, 세금으로 대표 변호하면 안 된다는 거죠. <br><br>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나,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정치자금법으로 문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.<br> <br>민주당도 지난 일요일에 돈이든 변호 인력이든 지원하겠다 했는데,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민주당 핵심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요. <br> <br>다른 건 안 되고,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의 경우 당이 434억원을 반환해야 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개입할 수도 있다,고 하는데요. <br> <br>결국 당의 자금으로 이 대표 변호사를 선임 하냐, 안 하냐의 문제인데 아직 결론 못 냈다고 하더라고요.<br><br>오늘 법률대변인이 된 이건태 의원은 최근 "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니 당과 일체화한 것"이라며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 바 있습니다.<br><br>Q4. 지금은 이 대표가 사비로 재판 진행 중인 것이잖아요? 이 와중에 재판 또 늘었고 부담이 크겠네요? <br><br>이 대표 측에 물어보니 9월부터 두 달간 재판하러 법원에만 11번 갔다고 해요. <br><br>일주일에 두 번씩 나가기도 하고 오전에 지도부 회의 빨리 마치고 바로 서초동으로 가서 하루종일 재판 받고요. <br><br>재판 안 나갈 땐 다음 재판 준비도 해야죠. <br> <br>변호사 선임비도 무시 못합니다.<br><br>변호인단 저희가 확인해보니까요.<br> <br>4개 재판 16명에, 경기도 예산유용 기소 3명, 모두 19명의 변호사가 활동합니다.<br><br>1심 선고 이후 보강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워낙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이라 로펌들도 부담이니 구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.<br> <br>법조인 출신 의원이 당에 많지만 국회의원은 변호 업무를 못 합니다. <br><br>Q5. 이 와중에 이 대표가 선거법 개정하자고 하는데, 이게 무슨 뜻인가요. <br><br>안 그래도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선거법 1심 선고가 나온 마당에 오늘 선거법 개정 주장, 판결 의식한 것 아니냐고요. <br> <br>이 대표 측은 당연히 아니다, 오랜 소신이다 선 그었고요. <br><br>그런데 며칠 전에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을 보니까요. <br> <br>피선거권 박탈 기준을 '100만 원 이상'에서 '1000만 원 이상'으로 높였더라고요.<br><br>이게 관철되면요. <br> <br>징역형이 나온 이 대표, 최종심에서 벌금형 1000만원 미만으로 감형되면 피선거권 박탈 면할 가능성 있겠죠. <br> <br>하지만 대통령 거부권이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진 않습니다.<br> <br>민주당, 지금 뭘 따질 때가 아니다 대표를 도와주려는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마땅치 않아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연주 기자 jyj@ichannela.com
